누군가에게 운동은 일상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운동을 시도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운동은 취미 의미를 넘어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돼주기도 합니다. 서울에서는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 센터들을 많이 구성해 놨습니다. 과거에는 정보를 찾기 힘들어 어디서 뭘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요즘에은 시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지역 복지관만 잘 찾아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농구, 수영, 육상은 장애인 분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시작해 볼 수 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으며, 연령대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어 운동을 처음 시작해보려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드셨다면, 서울에서는 그 시작에 함께해 줄 공간을 마련해 놨으면 지금 바로 시작해 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휠체어 농구, 팀으로 함께 뛰는 즐거움
서울시 장애인체육센터(송파구)나 노원구의 장애인 체육시설에서는 휠체어 농구 수업이나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참가해보면 그들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함께하면 흥미로워서, 웃음도 나고, 땀도 납니다. 무엇보다 팀 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죠. 농구는 기본적으로 ‘함께’하는 운동이라,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기고 사회적 관계로 이어집니다. 팀을 이뤄 함께 움직이고, 작은 패스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높이는데 좋습니다. 시설에는 초보자를 위한 장비 대여도 가능하고, 전문 강사도 있어서 "처음인데 괜찮을까?"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처음은 누구나 서툴지만, 함께하니까 버틸 수 있고 재미도 더 커집니다.
수영과 육상,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수영은 재활에도 좋고, 관절에 무리가 적어서 나이가 있거나 운동이 낯선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북부장애인복지관이나 강서구 장애인복지관 같은 곳에선 수영 강습도 운영하고 있어서, 처음 시작하는 분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어요. 육상은 실외에서 하는 만큼 자연을 느끼며 운동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장충단공원이나 양재천 체육공원은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트랙이 있어서, 조용히 나만의 속도로 달리거나 걷기 연습하기도 좋습니다. 운동이라는 게 꼭 화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것, 그리고 내 몸을 소중히 여기고 성장하게 되는 경험. 그런 경험이 여기 서울 곳곳에서 가능하다는 걸을 알고 더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